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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사업 쫄딱 망하고 “떼돈 버는 물장사” 시작한 회장님, 바로…

이시현 기자 조회수  

한국산 소주 세계적 인기
조웅래 회장 SNS 인기
대전 지역 ‘선양’ 수출 호조

출처 : 인스타그램

최근 한국산 소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대전·충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 소주의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충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양소주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관세청, ㈜선양소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과일소주를 포함한 소주류 수출은 전년보다 3.9% 늘어난 2억 달러(2,900억 원 상당)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는 역대 최대치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실제로 지난 2020년(1억 3,50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1.5배로 늘어난 결과다. 더하여 지난 2월까지 수출도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2,4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소주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2만 4,000t을 기록했다.

출처 : 뉴스 1

이 중 일반 소주 비중이 51.9%로 과일소주 등 혼성주(48.1%)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수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미국이 24.3%로 가장 많았고 중국(19.9%), 일본(19.2%)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전체 수출국은 95개국으로, 미국과 중국 등 46개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류업계에 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소주 제조업체인 ㈜선양소주도 수출이 증가했다. 선양소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14%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인스타그램

이는 현재 선양소주가 미국과 호주, 홍콩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양소주는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콜롬비아, 멕시코 등의 국가들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지난 17일 미국으로 선양 제품 4만 병이 수출됐다”라면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웅래 회장은 최근 독보적 행보를 보이는 재벌 회장님으로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는 그가 SNS를 기반으로 하는 홍보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MZ세대의 소비자 사이에서 ‘선양 오크’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 선양 소주

업계에 따르면 선양 오크는 선양소주가 지난달 26일 GS리테일과 함께 내놓은 국내 유일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로, 초도물량 50만 병이 출시 3일 만에 품절된 바 있다. 더하여 GS25에서 판매되는 소주 640㎖ 제품군 중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클래식’, ‘진로’와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새로’보다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양 오크를 두고 “오크통에 숙성해 깊고 풍부한 맛과 밸런스를 갖춘 프리미엄 소주를 3월 한 달간 출시 기념 이벤트로 기존 소주 가격과 동일한 3,300원에 판매하며 MZ세대의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지역 주류기업이 소주 시장의 추세를 선도하며 전국구 대기업의 벽을 허문 파격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 선양소주를 이끄는 조웅래 회장은 경북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33살의 나이에 모은 2,000만 원을 기반으로 1990년대 ‘삐삐(무선호출기)’가 유행하던 시절 통화연결음, 벨소리 등 전화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벤처기업 ‘700-5425’를 설립했다.

출처 : 선양 소주

이후 삐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조웅래 회장은 ‘700-5425’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에 지난 2004년 ‘700-5425’를 접은 그는 대전·세종과 충청권이 기반인 선양소주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그가 충청도에 지역 연고도 없고 ‘주당’이라는 것 말고는 딱히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소주 회사에 IT사업에서 번 돈을 털어 넣어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조웅래 회장은 자신만의 역발상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 대전 계족산 14.5㎞ 임도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지역사랑 장학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전·세종·충남 지역 23개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는 행보를 이어 나갔다.

실제로 조웅래 회장의 놀라운 리더십으로 선양 소주는 최근 소주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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