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사업 도전
순댓국 체인점 전국 70곳
4년간 조리기능사 4개 취득
지난달 24일 공개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 출연자 붐이 “조리 자격증만 4개인 최고의 셰프가 온다”고 예고한 가운데 요식업 경력 35년, 소문난 큰손 셰프 팽현숙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팽현숙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4개의 자격증을 보유했다고 밝히며 푸짐한 해산물을 들고 이들 앞에 등장했다. 데뷔 46년 차를 맞은 팽현숙은 어떻게 소문난 큰손 셰프가 될 수 있었을까?
지난 1985년 열린 제3회 KBS 개그 콘테스트에 응시하여 장려상을 받고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팽현숙은 3년 뒤인 1988년 개그맨 최양락과 결혼하며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특히 팽현숙은 첫 아이를 낳고 바로 장사에 뛰어들었는데, 대학 시절 전공을 살려 강남에 도자기 가게를 차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비싼 월세 탓에 결국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사업의 실패 이후 옷 가게를 개점해 운영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으며, 당시 가정주부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팽현숙은 평소 ‘요리’라는 취미를 살려 외식업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에 그간 방송을 통해 모은 돈과 대출을 이용해 경기도 구리에 레스토랑을 오픈한 팽현숙은 장사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역시 점점 손님의 발걸음이 끊기며 레스토랑 사업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팽현숙은 거듭된 실패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992년 경기도 양수리에 있는 임야 500평을 평당 23만 원에 매입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시 팽현숙이 구입한 임야 옆에 자리 잡고 있던 푹 꺼진 땅을 활용해 500평 부지를 1,000평 부지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 건물을 올린 그는 카페 ‘꽃 피는 산골’을 오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팽현숙이 운영하는 카페는 주말 하루 동안 300만 원~400만 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개업 8개월 만에 토지 매입 금액을 회수한 그는 현재까지도 해당 카페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팽현숙은 특히 이 카페를 두고 ‘불륜 카페’라는 평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팽현숙은 “그리고 불륜 카페도 했었는데, 사실은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경기도 양평에 산속에 있다 보니 불륜 남녀들이 많이 와서 어느새 불륜 카페가 됐다”라고 밝혔다.
팽현숙의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12번째 창업으로 순댓국 사업을 선택한 팽현숙은 직접 육수와 순대를 개발해 성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그는 도자기 가게, 옷 가게, 레스토랑, 카페, 한정식, 오리고기 식당, 흑돼지, 치킨집, 맥줏집을 창업한 바 있다.
의지를 다진 팽현숙의 순댓국 사업은 단숨에 지역 맛집으로 등극하면서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로 자리 잡았다. 순댓국 사업이 잘 풀리게 되자 순댓국 프랜차이즈 회사 ‘주식회사 PK’까지 차려 홈쇼핑에도 진출한 팽현숙은 외식업계 CEO로 거듭났다.
실제로 지난 2021년 JTBC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공개된 팽현숙의 순댓국 사업은 지난 2006년 순댓국 본점을 오픈해 현재 전국에 70여 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송에서 팽현숙은 순댓국 하루 매출이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팽현숙은 반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반찬 사업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반찬을 만들어주면 다들 맛있다고 그걸로 사업을 해보라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팽현숙은 “저는 좋다 하면 열어서 오픈한 것만 13가지다. 앞으로도 30~40가지는 오픈할 것 같다”라며 향후 사업 가능성에 대해서 열린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팽현숙은 지난 2022년 MBN ‘우리가 아는 맛, 알토란’에 출연해 4개의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번에 붙은 자격증은 없다. 4년에 걸쳐서 떨어지면 도전하고, 또 떨어지면 도전해서 4개를 땄다”라며 “의사가 자격증이 없으면 의사인가? (요식업을 하면서) 최소한의 자격증은 따야 인정을 받지 않을까 해서 모두 땄다”라고 말했다.
이어 팽현숙은 지난 1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과거 사업 실패로 얻은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팽현숙은 이상민을 향해 “상민 씨랑 나랑 공통점이 있다. 내가 상민 씨의 그 마음을 좋아하는 게 뭐냐면 나도 많이 망해서 빚이 많았다”고 말하며 “이게 갚을 때 얼마나 힘들지 아시냐?”라면서 심정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2
팽현숙님 화이팅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