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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신 대표이사 맡은 김주영…이 회사 출신 인물이었다

윤미진 기자 조회수  

민희진 대표 물러나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
크래프톤·하이브 거친 인재

출처 : 뉴스 1/ 원티드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두고 예고됐던 수순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민희진 대표를 대신에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된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독특한 이력을 자랑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어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주영 대표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하이브 측이 선임한 CHRO(최고 인사 책임자)로 확인되었다. 어도어 측은 김주영 대표의 선임과 함께 그를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로 어도어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출처 : 뉴스 1

이어 어도어 측은 민희진 대표의 거취를 두고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내부 조직에서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으로, 어도어 측은 이에 대해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부연했다.

특히 어도어 측은 해당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도어 측에서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 전문가라고 소개한 김주영 대표는 어떤 인물일까?

출처 : 원티드

당초 김주연 대표는 지난 2001년 유한킴벌리의 인력개발 팀으로 입사해 약 13년여간 HR 팀을 거치며 지난 2014년 유한킴벌리의 인사 기획팀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킴벌리 클라크 아시아 퍼시픽 AP Talent Management 매니저, 킴벌리클라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HR 매니저 등을 거친 그는 지난 2019년 10여 년이 넘게 몸담아 오던 회사를 뒤로하고 크래프톤 HR 본부장으로 이직했다.

실제로는 지난 2019년 게임 스타트업인 펍지에 입사해 HR을 통괄하며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등 힘을 썼으나 지난 2020년 펍지와 크래프톤의 합병 이후 크래프톤의 HR 본부장을 맡게 됐다. 당시 합병과 상장을 경험한 김주영 대표는 이후 하이브로 이직해 최고 인사 책임자(CHRO)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원티드

지난 2023년 HR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주영 대표는 “하이브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HR은 이 성장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이브라는 기업 자체를 ‘구성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HR이 여기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그가 당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종사하는 구성원들의 특성상 짧은 시간 내에 업무에 집중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는 점에서 민희진 대표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 출신 인사 관련 실무자에서 스타트업 조직으로 옮긴 김주영 신임 대표가 단순한 인사관리라는 직무를 넘어서 포괄적인 경영을 맡으며 어도어에 일어나고 있는 잡음을 통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 뉴스 1

한편, 이날 이사회에 민희진 대표가 직접 참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대표의 사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이뉴스24의 보도에 따르면 어도어 측은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변경은 상법상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어도어 이사회는 경영과 제작을 분리하는 것이 어도어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신임 대표의 취임을 두고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대립 중이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의 사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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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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