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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하나 믿고 시작했는데…” 피눈물 흘리고 있다는 업종

이시현 기자 조회수  

더본코리아 오너리스크
빽다방 점포 매물 늘어
일부 가맹 브랜드 정리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백종원 대표를 앞세운 해당 브랜드는 한때 저가 커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매출 하락, 점포 매물 증가, 원자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백 대표를 둘러싼 오너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23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한 주택가에 있는 빽다방 매장은 손님이 거의 없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매장은 유동 인구가 풍부한 입지로 평가받았지만, 점주는 “최근 매출이 20%가량 줄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저가 커피 매장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졌고, 백 대표 논란 이후 점주들이 매장을 양도하려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거래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빽다방의 점포 매물은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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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점포 매물은 증가 추세다. 온라인 점포 직거래 플랫폼 아싸점포거래소에는 22일 기준 빽다방 매물이 23곳이 게재돼 있었다. 아울러 비공식적으로 거래되는 매물까지 합치면 이 숫자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심지어 경기 지역에서는 권리금을 네 차례나 낮췄지만 양도자를 찾지 못한 사례도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점포 권리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점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주요 원자재인 원두와 우유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판매 가격이 동결 상태로 알려지며 수익성 악화를 토로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현재 빽다방의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각각 1,500원과 2,000원으로, 여전히 저가 커피 브랜드 중에서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점주는 “월매출이 2,000만 원을 넘어도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로열티 등을 제하면 실제 남는 돈은 300만 원 정도”라며 수익 구조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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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점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2년 전보다 37% 이상 올랐고, 빽다방은 스페셜티 원두 비율을 확대하면서 원가 부담이 더 늘었다. 이는 품질을 높이려는 본사의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점주들 처지에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 상장)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상장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주들의 성토마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찍었던 최고가인 6만 4,500원에서 현재 2만 7,800원까지 약 57%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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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오너리스크가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트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올 초부터 빽햄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다양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과 위생 문제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일부 주주와 소비자는 ‘백종원 방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처럼 더본코리아가 백 대표의 오너리스크에 휘청이는 이유는 매출의 85% 이상을 가맹사업에서 창출하는데, 이 가맹사업이 백 대표 개인의 영향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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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백 대표의 이미지가 실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왔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가장 큰 취약점으로 작용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백 대표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백 대표 개인의 의존도를 줄이고 투자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가맹사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백종원 대표 개인의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는 체계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백종원 대표를 완전히 배제한 채 회사의 경영을 이어 나갈 수는 없으나, 그가 주식회사의 대표로서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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